19년 만에 창원지역서 올스타전
○…KBO 올스타전은 지난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창원지역에서 열렸다. 2000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1·2차전으로 나뉘어 치러지면서 당시 롯데의 제2구장이었던 마산야구장에서 7월 21일 1차전이 진행됐다. 당시 두 팀은 15회까지 3시간 59분간의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6-6 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.
○…창원지역에서 퓨처스 올스타전은 2014년에 이어 올해 역시 우천으로 열리지 못했다. 2007년 시작한 퓨처스 올스타전은 9번째 구단인 NC 다이노스의 퓨처스 리그 첫 참가 기념으로 7월 1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다음 날로 우천 순연됐으며, 다음 날에는 완전 취소됐다. 올해 퓨처스 올스타전도 19일 오후 6시로 예정됐었지만 비로 순연됐고, 20일 낮 12시에도 열리지 못했다
팬 사인회… NC 선수들 인기
○…21일 오후 2시부터 A~C조로 나뉘어 진행된 팬 사인회에서 창원NC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NC 선수들에게 사인줄이 길게 늘어섰다. 박민우는 “모든 기자들이 자기를 취재하러 온 것 같다”며 창원에서 열린 올스타전을 반겼다. 양의지는 “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전 경기에 나갈 수 없어서 아쉽다. 사인회에 참석해서 팬들과 인사하니까 좋다”며 “부상 부위는 많이 좋아졌다. 후반기 복귀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”고 했다. 원종현은 “홈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열려서 좋고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합류하게 돼 영광”이라며 “불펜 투수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”고 말했다.
가족과 함께 창원NC파크를 찾은 김종철(38·함안군 가야읍)씨는 양의지의 사인을 받은 후 “양의지가 NC에 와서 팀에 보탬이 돼서 고맙다. 부상에서 회복돼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”며 “창원NC파크에서 올스타전이 열려 기쁘다. 매년 이곳에서 했으면 한다”고 말했다.
허성무 창원시장, 도포 입고 시구
○…이날 올스타전 시구는 허성무 창원시장이 했다. 한국야구위원회(KBO)는 “창원NC파크의 올스타전 개최를 기념해 창원시의 새 야구장 건립과 창원지역 야구발전을 위해 노력했다”며 시구자 선정 배경을 밝혔다. 허 시장은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에서 애국지사 월남 이상재 선생이 당시 시구 때 입은 의상을 재연한 도포를 입고 시구했다.
경남신문 권태영 기자 / 기사입력 : 2019-07-22 08:05:3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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